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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컴백] 샤이니 키·박재범·스테이씨까지…SOON 컴백 스타는?

2월 셋째 주, 쟁쟁한 실력의 아티스트 4팀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상큼한 매력의 걸그룹 스테이씨와 싸이가 프로듀싱한 강렬 보이그룹 TNX. 여기에 2세대 아이돌을 이끈 샤이니의 멤버 키가 ‘레트로’로 출격을 예고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솔로 가수 박재범이 마마무 화사와의 조합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2월 13일, 박재범 ‘Yesterday’노래 뿐만 아니라 방송, 소주 사업, 엔터사 대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재범이 드디어 본업으로 돌아온다. 박재범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예스터데이’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엔 동명의 타이틀곡 외에 ‘러브 이즈 어글리’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특히 박재범은 ‘러브 이즈 어글리’를 통해 명불허전 섹시퀸 화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아이유와 콜라보한 ‘가나다라’를 잇는 명곡 탄생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박재범은 최근 KBS 2TV 새 뮤직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MC신고식을 치렀다. 특유의 쇼맨십과 편안한 매력으로 뮤직 토크쇼를 이끈 박재범이 여기서도 신곡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월 13일, 샤이니 키 ‘Killer’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샤이니 멤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키가 레트로 장르를 들고 솔로로 돌아온다. 지난해 8월 발매된 정규 2집 ‘가솔린’ 이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키는 에너제틱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풍기며 오는 13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공개한다.키의 신보 ‘킬러’엔 동명의 타이틀곡 ‘킬러’를 비롯해 ‘하트리스’, ‘이지’ 등 신곡 3곡과 정규 2집에 수록된 11곡까지 총 14곡으로 구성됐으며, 더욱 다채로워진 키의 음악 색깔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킬러’는 요즘 대세 트렌드인 레트로 사운드다. 80년대 뉴웨이브, 신스 팝을 기반으로 한 업템포 댄스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잔인하게 이별을 고한 후 상대를 잊지 못해 겪는 후회와 고통스러운 감정이 담겼다. 키는 이미 첫 번째 미니 앨범 ‘배드 러브’와 ‘가솔린’을 통해 독보적인 레트로 콘셉트를 소화한 바 있는 만큼, 이번 ‘킬러’로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 2월 14일 스테이씨 ‘Teddy Bear’가수 박남정의 딸 시은이 속한 그룹으로 유명한 스테이씨가 오는 14일 새 싱글 ‘테디베어’로 돌아온다. 기존에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 스테이씨는 한층 더 깜찍하고 사랑스러워진 비주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테디베어’는 나만의 히어로가 되어준 든든한 테디베어처럼 희망과 위안을 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스테이씨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 더욱 강렬해진 틴프레시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악성과 비주얼을 선사할 예정이다.전 멤버가 모두 ‘메인 보컬’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스테이씨의 한층 더 높아진 보컬 실력 또한 기대 요소로 뽑힌다. # 2월 15일 TNX ‘Love Never Dies’지난해 5월 데뷔한 6인조 신인 보이그룹 TNX가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네버 다이즈’로 팬심 확보에 나선다. TNX는 지난 2021년 9월 종영한 SBS 보이그룹 프로젝트 방송 ‘라우드’에서 최종 데뷔조로 선발된 그룹으로,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피네이션의 1호 보이그룹이다.신보 ‘러브 네버 다이즈’는 10대의 사랑, 이별과 그리움,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청춘 시절 뜨겁게 간직하고 있던 우리들의 추억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아니 니드 유’와 ‘러브 올 다이’를 포함해 총 6개의 곡이 수록됐다.청량하고 퓨어한 비주얼, 여기에 강렬한 퍼포먼스가 강점인 그룹 TNX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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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유희열·양현석으로 본 엔터사의 오너리스크

한국 엔터계가 커지며 자신만의 색과 개성을 가진 기획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너가 분명한 방향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대중과 소통할 때 이 같은 경향성은 더 짙어진다. 최근 발발한 안테나뮤직의 수장이자 자신 스스로도 뮤지션인 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엔터사 수장의 평판이 어떻게 기획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느끼게 한다.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 수면 위로 오른 건 이달 중순. 유희열의 ‘생활 음악’ 프로젝트 가운데 한 곡인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음악계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 사이의 유사성이 제기되면서부터다. 유희열은 논란이 커지자 유사성을 인정한다는 사과의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이후에 안테나뮤직이 류이치 사카모토 측이 낸 “유사성은 인정되지만 음악적으로 표절이라 보기 어렵고 법적 대응이 필요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라는 입장을 그대로 인용하며 마치 논란 전체를 없던 일인 마냥 덮으려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주 사적인 밤’ 이외에도 유희열이 토이 프로젝트로 발매했던 ‘좋은 사람’이나 ‘너의 바다에 머무네’ 등이 각각 일본 뮤지션 마키하라 노리유키의 ‘모우코이난테시나이’(もう恋なんてしない)나 토미타 라보의 ‘에이프럴 풀’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유희열이 성시경에게 써준 노래인 ‘해피 버스 데이’ 같은 노래는 유사성이 지적된 노래와 제목까지 같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사실 음악적 문법, 혹은 법적인 관점에서 이들 음악이 표절이냐고 묻는다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단지 듣기에 비슷하다는 것으로 무조건 표절로 몰아갈 수는 없다. 류이치 사카모토 측 역시 그렇기에 두 음악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법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논란을 갈음한 것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배신감을 느끼는 건 지금까지 유희열, 혹은 토이 특유의 감성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아니었을지 모른다는 의심 때문이다. 레퍼런스를 두고 작곡하는 자체를 비판할 순 없지만, 유희열 정도 되는 30년 경력의 음악가가 지금까지 레퍼런스식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음악색을 만들어왔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유희열이 그동안 ‘천재 프로듀서’, ‘천재 작곡가’라는 이미지로 활동을 이어왔고, 이 같은 명성에 힘입어 KBS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13년여 동안이나 진행했으며 SBS ‘K팝스타’나 ‘싱어게인’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해명이 없다면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는 어렵다. 유희열이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 도전’ 가요제를 비롯해 타인에게 준 노래를 작업할 때도 레퍼런스 방식을 쓴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용한 음악 천재들의 모임 같았던 ‘안테나뮤직’의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유희열의 경우 소속 연예인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하며 안테나뮤직의 이미지를 만들어왔기에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사태는 앞서 버닝썬 발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을 떠올리게 한다. 공교롭게도 유희열과 양현석 모두 차세대 스타를 키우는 ‘K팝 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기에 안타까움은 더 크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 있으면서 늘 자유로운 분위기,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를 강조해왔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 특유의 당당한 제스처와 분위기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팬들을 매료시키며 YG엔터테인먼트의 색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런 와중 소속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퇴출당하고, 양현석마저 함께 불법 원정 도박 혐의에 연루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양현석은 이 일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공판을 이어하고 있다. 양현석은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하고 흡연했다는 내용의 증언을 하지 못 하도록 제보자였던 가수 연습생 출신 A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주는 아이돌 스타를 키워내는 곳에서 발생했다고 믿어지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의혹. 이 때문에 대중은 양현석 프로듀서가 강조했던 자유분방함이 무대를 넘어 법적 테두리 밖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을 가져야 했다. 수장은 곧 기획사의 얼굴이다. 특히 스타 출신 대표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가진 경우가 많고, 이 같은 이미지가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식된다. 엔터사가 오너리스크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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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제시·현아·헤이즈 히트곡을 게임으로 '슈퍼스타 피네이션'

피네이션(P NATION)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피네이션은 27일 "국내 주요 엔터사의 공식 모바일 음악 게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문 개발사 ㈜달콤소프트의 'SuperStar' 시리즈에 자사 게임을 출시한다"라고 밝혔다. 아티스트의 IP로 만들어지는 'SuperStar' 시리즈는 전 세계 110개국의 6,5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 모바일 음악 게임이다. 수장 싸이를 필두로 제시, 현아, 스윙스, 크러쉬, 헤이즈, 페노메코, 던, 디아크 등이 소속된 피네이션은 'SuperStar' 시리즈에 합류했다. 이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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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박진영, '미국병 대참사' 전말 공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 박진영이 '미국병 대참사'(?)에 얽힌 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늘(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과 그의 애제자 선미, 그의 스승 김형석이 함께하는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본업인 가수로 컴백하는 박진영은 신곡 '웬 위 디스코'를 통해 '애제자'인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뭉쳤다. 신곡 발표를 앞두고 나란히 '라스'를 찾은 박진영과 선미는 신곡 작업기부터 사제 간 폭로전까지 가감 없이 펼치며 빅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진영과 선미는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당시를 떠올리며 '미국병 대참사'에 얽힌 스토리를 들려준다. 특히 박진영은 원더걸스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한국 활동 대신 미국 진출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다고 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반면 선미는 한 방송에서 미국 진출 당시를 회상하며 "2008년 먼 곳에 가지 마!"라고 속내를 밝혔던 이유와 박진영과 '아메리카 룸메이트' 시절 잠들 때마다 경험해야 했던 웃픈 일상을 공개한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더불어 전 세계 KPOP을 널리 알리고 있는 두 주역 박진영과 BTS 소속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대표가 야심 차게 미국 시장에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던 시절의 일화도 공개된다. 박진영은 방시혁과 마치 부부처럼 다투고 급기야 가출까지 했던 일화를 고백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 수장' 박진영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박진영은 라이벌(?) SM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엔터사 실적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2등이 제일 좋다"고 뜻밖의 소감을 밝혔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일본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니쥬 프로젝트에 대한 솔직한 속내부터 한국에서는 남친짤과 '밈(Meme)'(유행 요소를 응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 챌린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JYP 어록'으로 조명을 받는 극과 극 반응에 대해 '셀프 진단'을 내린다고 해 그의 대답을 궁금하게 만든다. 박진영의 '미국병 대참사' 에피소드는 오늘(12일) 밤 10시 40분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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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YG 양현석, 젝키 레전드급 대우 "빅뱅과 같은 계약서"

깜짝 놀랄 일이었다. 가요계에 오랜만에 터진 빅이벤트이기도 했다. 기사를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 국내 최대 종합 엔터사 YG엔터테인먼트와 90년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전속계약 소식 말이다.젝키가 컴백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게 '무한도전'에서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결국 젝키 멤버들은 '무도'에서 게릴라 콘서트까지 하게 됐고, 최종적으로 YG행 급행열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좀 의외였다.그만큼 YG와 젝스키스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젝키 멤버 이재진이 YG 수장 양현석의 손위처남이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젝스키스 멤버들은 YG를 원했고, YG 역시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계약 관련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첫 보도 이후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그 만큼 양쪽이 이견 없이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얘기다.양현석 YG 대표는 왜 젝스키스와 계약했을까. 그리고 왜 젝스키스는 YG를 원했을까. 모두가 궁금한 얘기지만 아직까지 양측 모두 자세하게 입을 열지 않는다. 양 대표에게서 직접 이유를 듣진 못했지만, 양 대표의 최 측근인 YG 고위층 인사에게서 초대형 계약 사건의 막전 막후를 들을수 있었다.Q : 젝스키스 멤버들은 다른 YG 소속 가수들처럼 전속계약을 맺은 건가요.A : 네 다른 소속가수들과 똑 같은 전속계약입니다. Q : 계약조건에 대해 알수 있을까요.A: 세부사항은 밝히기 어렵습니다만 빅뱅의 계약서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조건이라는 거죠. 같은 남자그룹이다 보니 계약서 내용이 가장 비슷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또한 빅뱅이 데뷔 10년차인데다가 재계약을 3번이나 진행한 덕분에 가수들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업그레이드된 최신 계약서이기 때문입니다. 젝키 멤버들도 별다른 이견 없이 한 시간 만에 설명 듣고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 은지원씨 같은 경우 개별 활동은 이전 회사에서 따로 진행 한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만. A : 사실 원활한 젝키 활동을 위해서라면 개인 멤버들의 스케줄까지 YG가 총괄 하는 것이 순조로운 일이겠습니다만, 솔로 활동에 대한 자율성은 오히려 양현석 대표가 멤버들에게 역 제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지원과 장수원의 경우 이미 개인 회사를 통해 예능 방송 출연을 해오던 멤버들인지라 그 회사에 오랜 시간 함께해온 스태프들도 있을 거라는 부담과 배려가 함께 작용한 것 같고 개인회사들과 충분히 협의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회사가 없는 다른 멤버들은 원할 경우 개인 활동까지 모두 지원할 계획입니다. Q : YG는 힙합 레이블 성격을 띄고 있고, 젝스키스는 댄스 그룹입니다. 합이 잘 맞을까요.A : 젝키가 97년에 데뷔를 했고 당시 YG에서는 지누션과 원 타임을 데뷔 시켰던 시기입니다. 당시 젝키의 음악을 힙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들의 패션이나 춤 등은 힙합적인 요소가 매우 많았습니다. 랩의 비중도 적지 않았고요. 힙합은 총괄적인 문화를 일컫는 말이지 단순히 음악장르만으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은지원의 경우 은퇴 이후 힙합 크루와 어울리며 앨범을 낸 것을 보면 힙합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새로운 변화에 앞장서는 양대표가 16년전 젝키의 음악을 다시 듣고 싶어서 YG로 영입한 이유는 분명 아닐 겁니다. 젝키가 YG로 오고 싶어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Q : 그래도 이재진이 양현석 대표의 손위처남인 덕분에 계약이 이뤄진건 아닐까요.A : 그건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일겁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이재진씨는 양대표의 가족이나 마찬가지인지라 젝키 멤버들도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90년대 활동한 많은 그룹들이 있었지만 YG 영입은 젝키가 처음이자 유일하니까요. '무도' 방송이 시작되고 양 대표는 가까운 YG 프로듀서들에게 '젝키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는 애기를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재진을 통해 젝키 활동의 어려운 점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방송사에 데려다 줄 매니저도 없고 스타일리스트도 없고 연습실도 없고 심지어 '무대에서 부를 방송 MR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라는 말을 듣고도 선뜻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 했던 것 같습니다. '무도' 방송이 워낙 극비리에 진행됐던 일인지라 만일 양대표가 나서서 도와줄 경우 주변에 금방 소문이 날것은 너무 뻔한 일이었으니까요. 결정한 일에 대해 추진력과 리더십은 어느 누구도 못 따라올 만큼 탁월한 분이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에 있어서는 굉장히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분이라 쉽게 못 도와 준 것 같습니다. Q :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전속계약까지 발전하게 된 거군요.A : 양대표와 젝키의 앞선 미팅 두 번은 은지원 씨가 '신서유기'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무도' 녹화분이 마지막으로 방송되던 날 저녁 세 번째 미팅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나 은지원씨가 처음 참석하게 된 거죠. 그때 리더인 은지원씨가 더 강력하게 YG와 계약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거죠. 아마도 리더의 책임감 같은 거였다고 생각해요. 젝스키스란 팀이 얼마나 어렵게 모였어요. 그러다 보니 동생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활동하게끔 앞장서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젝키의 의견을 종합한 양 대표는 좀더 신중하게 고민해 보자고 말한 후 정확하게 10일 오후에 도장을 찍었어요. 계약 당일도 저녁을 함께 하면서 잘해보자고 의기투합하고 헤어졌습니다." Q : 고지용의 합류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습니다.A :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양 대표께서 조만간 고지용 씨를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용 씨 또한 젝키 활동 참여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다만 그 분은 현재 사업가니까 계약을 통한 젝키의 모든 스케줄 참여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공연이나 광고 음반 작업등 단발적인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Q : 어려운 얘기인데, 젝스키스가 많은 수익을 창출할 팀은 아니라는 시선도 있어요.A : 그건 젝키 멤버들도 팬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 같아요. 사실 '무한도전'의 대중적 파급력이 워낙 세다 보니 큰 이슈를 얻었지만, '토토가' 첫시즌에 출연한 가수들이나 이전에 재결합한 동료 가수들의 경우만 봐도 한계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YG 입장에서는 신인을 키우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더 유리한 투자일 테니까요. 하지만 YG가 젝스키스의 이슈성을 잠깐 이용해보려는 얕은 생각이었다면 분명 계약까지는 하지 않았을 거예요. 충분히 곁에서 도와줄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제가 양대표의 머리속 생각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단순히 '성공이냐, 실패냐'의 개념이 아닌 '16년동안 멈춰있던 젝키를 얼마나 오랫동안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키느냐'를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Q :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서 말했듯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YG가 젝스키스와 계약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가장 중요한 계기가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요.A : 이걸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지나가는 말로 가볍게 말해주셨는데 저도 서태지와 아이들과 젝키의 활동 시절에 현역 기자 활동을 했던 사람인지라 얘기를 듣고 울컥 했어요. '무도' 3회차 방송에서 젝키 멤버들이 상암에서 안대를 풀었을 때 눈물이 많이 났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더불어 본인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젝키의 완전체 모습 때문이 아니라 팬들 때문 인 것 같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당시 어린 학생들이 저렇게 어른이 되고 직장인과 엄마가 돼 바쁠 텐데 16년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현장에 찾아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주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으신 것 같아요.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에요. 방송을 본 대중들이나 팬들과는 분명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것이고 복잡한 많은 감정이 밀려왔을 거라 생각해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96년에 은퇴했고, 젝키는 97년에 데뷔했잖아요. 비록 같이 활동은 못했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팬들을 보고 울컥하신 거죠. 사실 17년을 기다린다는 게 살을 섞고 사는 부부 관계에서도 힘든 일이잖아요. 그런 생각들이 결국 양대표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엄동진 기자 2016.05.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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